'친정팀' 만난 유한준, "이렇게도 만나지네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3.10 13: 35

kt wiz 외야수 유한준이 지난 겨울 떠난 친정팀을 다시 만났다.
유한준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었다. 유한준은 2004년 입단해 이적 없이 한 팀에서만 뛰다가 지난해 FA를 통해 kt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적 후 처음 만나는 넥센이었다.
경기 전 훈련을 마친 유한준은 넥센과 맞붙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도 만나진다"며 아직 완전히 실감나지 않는 듯 쑥스럽게 웃었다. 유한준은 "모두 오랜만에 얼굴을 봐서 반갑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야구장 밖에서는 여전히 같은 동료고 선후배지만 이제 야구장 안에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붙는 상대기 때문에 각자 거기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친정팀을 상대하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외야에 얼음이 어는 한파로 인해 경기 시작 약 30분 전 취소됐다.
유한준은 한편 "FA를 통해 팀을 옮겼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시즌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언제나 모범적인 대답을 하지만 그 마음이 곧 진심인 유한준이 새 팀에서 새 시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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