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득점 폭발' 한화, 두산 꺾고 '시범경기 3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10 15: 44

한화가 홈런 2방 포함 10득점을 폭발하며 두산을 제압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 홈경기를 12-7 승리로 장식했다. 이성열과 최진행이 나란히 홈런을 가동한 타선이 터졌고, 송은범 역시 4⅓이닝 1실점 쾌투로 선발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8~9일 대전 넥센전에 이어 시범경기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시범경기 첫 패를 당하며 1승1패1무를 기록했다. 

한화의 타선이 무섭게 터진 경기였다. 1회말 첫 공격부터 정근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돼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두산도 3회초 박세혁·이우성의 연속 안타와 정수빈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한화는 3회말 강경학의 우전 안타, 정근우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이용규가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김태균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 이성열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대거 5득점했다. 이성열은 니퍼트의 8구째 바깥쪽 높은 145km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15m 투런포로 장식했다. 한화의 시범경기 첫 홈런포. 
한화의 화력은 4회말에도 계속 됐다. 허도환의 중전 안타, 정근우의 우측 1타점 3루타에 이어 최진행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안규영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35km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5m. 최진행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5회말에도 한화는 주현상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허도환의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정근우가 3타수 3안타 1타점, 김태균이 2타수 2안타 2타점, 허도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강경학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한화 신인 외야수 강상원은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이성열의 1루 대주자로 교체출장,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주현상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태그업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는 폭풍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 선발 송은범도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2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국해성이 8회초 박정진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는 등 2안타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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