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남성화 되는 추세...힘과 높이 보완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10 15: 05

 "여자 축구도 점점 남성화 되는 추세다. 힘과 높이를 보완해야 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일본 오사카서 끝난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4위로 마감하며 본선행에 실패했다.
윤덕여 감독은 입국 인터뷰서 "국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아시아 강국들을 상대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다"며 "더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북한, 일본과 비기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힘과 높이를 앞세운 호주, 중국에 잇따라 패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윤 감독은 "아시아 여자 축구는 세계적 수준이다. 힘과 높이를 보완해야 한다. 스피드보다는 파워를 반드시 길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호주전이 가장 힘들었다. 힘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신경써야 한다"면서 "여자 축구도 점점 남성화 되는 추세다. 기술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힘과 체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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