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일본 오사카서 끝난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4위로 마감하며 본선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북한, 일본과 비기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힘과 높이를 앞세운 호주, 중국에 잇따라 패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주포로 활약한 정설빈(현대제철)은 입국 인터뷰서 "준비한 것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 "다음 올림픽 예선 때 더 좋은 모습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반에 비해 후반에 많이 밀렸는데 뒷심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9 프랑스 월드컵과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정설빈은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면서 "호주전도 우리 실수가 패배의 요인이었다. 다음에 맞붙으면 자신 있게 이길 수 있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