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32H·25R 대폭발’ 삼성, 박석민·나바로 공백 지우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10 16: 21

시범경기 3경기 32안타 25득점. 삼성의 공격력이 거세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를 거두며 시범경기 3연승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력은 시범경기부터 폭발 중이다.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활약했고 외야수 이영욱도 3점포를 터뜨렸다.

이튿날 경기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12안타로 10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선보였다. 주전 2루수 후보인 백상원이 4타수 4안타로 맹폭했고, 4타수 2안타 4타점, 최형우가 3타수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선의 기세는 세 번째 경기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롯데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시켰다. 3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4회에 최형우의 솔로포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3-3으로 따라붙은 5회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배영섭이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뽑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삼성은 7회초 성의준의 내야 땅볼과 배영섭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이날 역시 삼성은 11안타로 10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가운데서 삼성은 매 경기 다른 ‘히어로’가 나타는 것도 고무적이다. NC와의 1차전에선 이승엽과 이영욱이, NC 2차전에선 백상원과 최형우가 타선의 중심이 됐다. 그리고 이날 롯데전에선 배영섭이 부상 여파를 무색하게 만드는 3안타 4타점 활약으로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올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74홈런 253타점을 합작한 나바로와 박석민을 각각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와 NC 다이노스로 떠나보냈다. 공격력의 약화는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주포 2명의 공백을 모두가 나눠서 막아내고 있다. 일단 시범경기 3경기 동안 보여준 삼성의 공격력은 박석민과 나바로가 만든 공격력의 공백을 지워내기에 충분했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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