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세이팅의 귀재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손 끝에서 경기의 승부가 갈렸다. 홍민기는 엎치락 뒷치락하는 상황에서 상대의 공백을 활용, 예리하게 한타를 열며 분위기를 완벽히 CJ의 것으로 가져왔다.
CJ가 10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삼성과 경기서 원딜의 압도적인 성장 격차를 바탕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앰비션’ 강찬용 그레이브즈의 성장을 필두로 삼성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레이브즈의 보유 골드도 상대 라이너 보다 앞섰다.

17분 경, 마오카이의 과감한 앞 점멸로 일어난 한타에서 CJ가 승리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버블링’ 박준형 킨드레드의 궁극기가 빛을 발했고,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와 ‘크레이머’ 하종훈의 킨드레드가 적절한 딜을 퍼부었다.
삼성의 세번째 드래곤 타이밍, CJ가 먼저 드래곤을 시도했지만 그레이브즈의 스틸로 삼성이 3용 버프를 챙겼고 한타에서도 한수 높은 집중력으로 이득을 취했다.
23분 경, 그레이브즈의 공백을 노린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브라움이 한타를 열었고 대승해 CJ가 바론까지 챙기며 다시 앞서갔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5000 골드 이상 벌어졌다.
바론를 시도해 강제로 삼성에 한타를 유도한 CJ는 칼리스타-브라움 조합을 100% 활용하며 한타 대승,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