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비 26점 17R' KB, KEB하나 잡고 PO 서전 승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10 20: 54

청주 KB스타즈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잡고 적지서 플레이오프 기선을 제압했다.  
KB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서 KEB하나은행을 72-69로 제압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오는 12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정규리그까지 파죽지세의 9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안방에서 패하며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KB는 외국인 센터 데리카 햄비가 26점 17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변연하는 14점 6도움 등 4쿼터 맹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홍아란(10점)과 강아정(15점 9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23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라인크로스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1쿼터 초반 주도권은 KB가 잡았다. 햄비가 인사이드에서 활약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모스비가 맹활약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책임졌다. 쿼터 종료 5분여 전엔 3점포까지 터뜨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KB의 기세는 계속 됐다. 이번엔 홍아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연이은 득점으로 KEB하나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김이슬 등의 3점포 등으로 뒤쫓았다. 1쿼터는 KB가 22-17로 앞섰다. 
2쿼터도 팽팽했다. KB가 달아나면 KEB하나은행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KEB하나은행은 변연하가 잠시 코트를 비운 사이 맹추격을 벌였다. 첼시와 모스비를 앞세워 쿼터 종료 2분여 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속공서 염윤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EB하나은행은 첼시 등의 득점으로 40-34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KB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쿼터 중반 햄비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47-44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진영과 강아정이 득점에 가담한 KB가 54-46으로 리드한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7분여 전 강이슬의 3점포와 첼시의 골밑 득점으로 54-60으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KEB하나은행은 종료 3분 40여 초 전 김정은의 속공 득점으로 3점 차로 뒤쫓았다. 그리고 첼시의 골밑 득점과 강이슬의 3점포를 더해 종료 1분 30여 초 전 2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KB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햄비와 변연하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49초를 남기고 다시 2점 차 재역전했다. KEB하나은행은 종료 13.7초 전 김이슬이 자유투 1개를 실패하며 먹구름이 끼었다. 결국 KB는 이어진 공격서 변연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강이슬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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