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마지막까지 진다는 생각은 안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10 21: 51

"마지막까지 진다는 생각은 안했다."
청주 KB스타즈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잡고 적지서 플레이오프 기선을 제압했다. KB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서 KEB하나은행을 72-69로 제압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오는 12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정규리그까지 파죽지세의 9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안방에서 패하며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KB는 외국인 센터 데리카 햄비가 26점 17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23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라인크로스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4쿼터 결정적인 득점과 수비 등 14점 6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탠 변연하는 "우리는 제작년과 작년 등 상대에 비해 큰 경기 경험이 많아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외곽슛이 막히고 상대의 인사이드가 강한데도 리바운드서 이겼다"고 승인을 밝혔다.
경기 직전 적장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이 자신을 코비 브라이언트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극찬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보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경험이 많은 걸 높게 산 것 같다"면서 "그렇게 상대를 위협하지는 못했다"며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변연하는 4쿼터 막판 강이슬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을 때도 승리를 예감했다고 했다. "강이슬에게 3점포를 줬을 때에도 크게 분위기가 넘어가진 않았다. 진다는 생각은 마지막까지 안했다"는 그는 "40분 경기는 업다운이 있다. 조금 안된 부분도 있지만 첫 경기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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