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득점' 그로저, "챔프전 갈 준비 되어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10 22: 01

역시 괴르기 그로저는 괴물다웠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22, 25-18)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과 12일부터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단판승부에서 확실한 주포 그로저의 존재는 삼성화재에 큰 힘이었다.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36득점을 폭발하며 괴물의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그로저는 "한 경기로 갈리는 승부라 긴장하면서 준비했다. 한편으로 재미도 있었고, 선수들 전체가 투지 있게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며 "무릎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보호대를 착용하면 문제없다. 어깨가 안 좋지만 지금 당장 경기가 있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라이트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다. 경기 전 호텔에서 준비할 때부터 아드레날린이 많이 나왔다. 최고까지는 아니어도 팀 전체가 최선의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며 "챔프전 가서 이기는 것이 목표다. 아픈 건 둘째 문제다. 모든 팀원들이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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