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긴장 증세로 MRI 검진 예정
문제는 80마일 수준으로 떨어진 구속
목 상태가 좋지 않은 제러드 위버(34, LA 에인절스)가 MRI 검진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위버는 목 긴장 증세가 있어 예방 차원에서 MRI 검진을 받으러 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홈런을 3개나 허용하며 6피안타 1볼넷 5실점 부진했다.
문제는 구속이었다. LA 지역 언론인 LA타임즈에 따르면 10일 경기에서 위버가 처음 던진 패스트볼의 구속은 79마일이었다. 그 다음은 78마일, 80마일이었고, 던지는 내내 81마일을 넘지 못한 패스트볼이 평균 구속은 79마일 수준이었다.
지난 시즌 7승 12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한 그는 급격히 떨어진 구속으로 팀을 걱정에 빠뜨리고 있다.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정상적인 투수의 구속을 갖지 못한다면 반등이 쉽지 않다.
에인절스의 선발진은 시범경기 기간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타일러 스캑스와 C.J. 윌슨은 각각 토미존 수술과 왼쪽 어깨 건염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고, 앤드류 히니는 병 때문에 첫 선발 등판을 미뤘다. 맷 슈메이커는 5이닝 동안 4피홈런으로 부진하다.
위버는 통산 138승을 올린 에인절스의 에이스다. 데뷔 시즌인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20승 한 번 포함 15승 이상을 해낸 것도 네 시즌이나 된다. 통산 성적은 138승 81패, 평균자책점 3.40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에 든 것이 세 번이나 될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하나였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