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조원우 이구동성 “시범경기, 경기 수 많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11 12: 36

삼성 류중일 감독과 롯데 조원우 감독 모두 추운 날씨 속에서 많은 경기가 진행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이날 울산 지역의 기온은 영상 4도였다. 유니폼만 입고 그라운드에서 활동하기엔 쌀살한 날씨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3월에 열리는 시범경기에 대한 효용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전날(10일) 열린 광주 SK-KIA전은 한파 속에서 콜드게임이 선언됐고, 이날 열릴 예정인 광주 SK-KIA전, 대전 두산-한화전, 수원 넥센-kt전 모두 한파로 취소됐다.

남쪽지방도 마찬가지다. 양 팀 선수들과 감독들은 모두 두꺼운 점퍼와 넥워머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리고 양 팀 감독들은 현재의 날씨부터 시범경기를 진행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추운 날씨에서 진행되는 시범경기는 올해의 시범경기 경기 수에 대한 문제까지 이어진다.
올해 KBO 리그 시범경기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되어 팀당 18경기, 총 90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자리에서 “날씨가 춥다”며 운을 뗀 뒤 “시범경기 경기 수를 4~5경기 정도 줄여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날씨가 풀린 상황에서 경기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이어서 “그래서 전지훈련을 가는 날짜를 늦춰서 일본 오키나와 같은데서 연습 경기를 더 치르고 오는 방향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 시범경기 제도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 역시 마찬가지. 조 감독도 “날씨가 춥긴 춥다. 따뜻한 곳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오니까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된다”며 “다른 감독님들도 마찬가지 생각일 것이다. 경기 수가 부족하다는 감독님들은 없을 것이다. 정규시즌 같이 빡빡하게 돌아간다”며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