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국해성, 기대가 되는 선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11 13: 20

"기대가 되는 선수다". 
두산 김태형(49) 감독이 외야수 국해성(27)에게 기대감을 표했다.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시범경기가 한파 취소된 뒤 취재진을 만난 김태형 감독은 국해성에 대해 "지금 우리 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다. 수비도 곧잘 한다.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인천고 출신 우투양타 외야수 국해성은 2008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오랜 기간 2군에서 무명으로 지냈지만 타고난 파워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군 통산 성적은 14경기 26타수 4안타 타율 1할5푼4리 1홈런 5타점에 불과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선발출장하며 가능성을 점검받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 후 3경기에서 9타수 5안타 타율 5할5푼6리 1홈런 6타점 활약. 3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리는 장타력이 돋보인다. 10일 한화전에도 8회 박정진의 몸쪽 높은 137km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수비에서는 어설픈 모습도 몇 차례 보였지만 타격이 좋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실책을 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면 생각보다 수비도 곧잘 한다. 발도 괜찮고, 어깨도 좋다. 좌익수-우익수-1루수 다 볼 수 있다"며 "아무래도 장점은 방망이에 있다. 좌우 다 칠 수 있는 타자다. 앞으로도 기대할 만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2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부터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지고, 다른 변화구는 던지지 않겠다고 하더라. 직구 위주로 체크한 경기다. 니퍼트 정도 되는 선수는 시범경기 못 한다고 해서 별 걱정 안 한다"고 신뢰를 표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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