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이보근이 2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wiz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본 이보근 중에 가장 좋다"고 말하며 이보근을 칭찬했다. 지난해 11월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보근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공익근무를 시작한 이보근은 2015년 초부터 시간 될 때마다 목동구장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렸다. 2년의 실전 공백이 있지만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서도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던지는 비결이 거기에 있다.

11일 경기가 한파 취소된 뒤 만난 이보근은 "겨울 동안 집중한 것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는 것이었다. 딱히 다른 것은 신경쓴 게 없는데, 원래 어깨가 좋지 않다가 웨이트를 많이 하면서 근력이 좋아지니까 구위도 같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보근의 역할은 필승조다. 여기에 이보근은 어느새 투수조 3번째 고참이 됐다. 그는 "(손)승락이 형이 원래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는데 이제는 제가 그 역할을 나이가 됐다. 제 위치에서 잘 하면서 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보근은 이어 "선발 욕심은 전혀 없다. 욕심이 있다면 홀드다. 팀 상황에 따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운드에 올라가 열심히 홀드를 하고 싶다. 최대한 많은 홀드를 해 팀 성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염 감독은 이보근의 구위를 추켜세웠지만 이보근은 "캠프는 캠프일 뿐이다. 아직 한국에 와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실전에서 잘해야 한다"고 겸손해했다. 이보근은 정상적인 스케줄 대로라면 12일 광주 KIA전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