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스터 "보완해야 할 점 알려준 좋은 등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11 14: 54

삼성의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벨레스터는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이날 벨레스터는 총 48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보단 볼이 더 많았다(스트라이크 20개, 볼 28개). 제구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2회에는 볼넷 2개 2루타 1개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무실점 투구의 발판을 만들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으면서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빠른공 37개, 커브 5개, 체인지업 3개, 투심 패스트볼 3개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경기 후 벨레스터는 "처음으로 관중들이 있는 경기에서 등판했다. 시즌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할 지 알려준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투구 밸런스와 제구에 초점을 맞춰 팀에 도움이 되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등판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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