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활약' 현대건설, PO 1차전 승리… 100% 확률 잡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11 21: 05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다양한 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었다.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은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이 먼저 승리하며 100%(11번)의 확률을 잡았다.
현대건설의 삼각편대가 공격을 주도했다. 양효진은 허리 염좌 부상에도 21점(공격성공률 53.33%)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에밀리가 19점, 황연주가 17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도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블로킹 5개를 잡는 등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패했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맹공을 앞세워 점수를 올렸고,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맞섰다. 25-25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한 점씩을 주고받았다. 26-26에서 양효진이 캐치볼 범실을 저질렀고, 이재영이 황연주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28-26.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접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6-5에서 에밀리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흥국생명도 교체 투입된 이한비의 공격과 이재영의 블로킹 등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블로킹, 속공이 살아나며 2세트 25-16으로 반격했다.
현대건설이 좋은 분위기를 3세트에도 이어갔다. 양효진이 속공, 시간차, 블로킹 등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1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김수지의 서브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세영과 황연주가 공격을 이끌며 빠르게 리드했다. 황연주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25-15로 3세트까지 잡았다.
4세트도 현대건설의 페이스였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양효진, 에밀리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황연주도 득점을 보태며 17-12의 리드. 흥국생명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조송화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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