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를 향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3연패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가 없는 건 아니다. 만만치 않은 전력 보강을 한 FC 서울이 있다. 게다가 대진운도 얄궂다. 오는 12일 열리는 개막전부터 서울과 격돌이다.
▲ 인 & 아웃
전북 주요 이적사항
In : 김신욱 이종호 임종은 김보경 고무열 최재수 김창수 로페즈 파탈루 등
Out : 이근호 이승현 김동찬 이규로 이승렬 이재명 최보경 김기희 정훈 윌킨슨 우르코 베라 등
서울 주요 이적사항
In : 데얀 유현 신진호 주세종 조찬호 정인환 심우연 등
Out : 차두리 정조국 김진규 이웅희 몰리나 박희성 이재권 김현성 김용대 등
선수단의 변화만 놓고 보면 전북이 더 크다. 김신욱과 이종호, 김보경 등 국가대표급의 선수들도 많이 영입했다. 그러나 서울도 뒤처지지 않는다. 득점 기계 데얀을 비롯해 주세종과 신진호, 정인환, 유현 등을 영입해 모든 포지션을 단단히 했다. 선수단의 두께는 전북이 앞서지만, 맞대결에서 만큼은 결코 서울이 밀리지 않는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박원재 김영찬 김형일 김창수-고무열 이재성 파탈루 로페즈-김신욱 이동국
서울 : 유현-오스마르 박용우 김동우-고광민 신진호 주세종 다카하기 고요한-아드리아노 데얀
베스트 11만 놓고 보면 전북과 서울 중 어느 팀의 전력이 좋다고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 어느 팀의 조직력이 더 좋으냐에 승부가 갈릴 수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비다. 전북의 김신욱과 서울의 아드리아노와 데얀 모두 선수 혼자 골을 넣을 능력이 충분하다. 문제는 그런 공격수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으로는 힘들다. 양 사령탑의 대응 전술과 수비 조직력이 실점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 키 플레이어
김신욱 & 아드리아노
수비가 견고해지는 만큼 승리를 위해서는 전방에 기용될 선수들이 해결해야 한다. 전북은 새롭게 영입한 김신욱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신욱은 서울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과 6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골을 넣었다. 2015년에는 한 차례도 선발로 못 나왔지만 1골을 넣으며 서울 킬러임을 입증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를 믿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 축포일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장점인 공격지닝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전북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장쑤 쑤닝(중국) 원정에서의 패배는 큰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김보경이 부상으로 3월에 출전하기 힘들게 됐고, 김기희의 갑작스러운 중국 이적 공백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