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무실점' 오승환, 3G 연속 무실점 행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12 03: 49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세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순조로운 과정을 이어나갔다.
오승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3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사구 하나를 기록했을 뿐 안타는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6일 마이애미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 9일 미네소타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오승환은 이틀을 쉬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홈 플레이트에는 리그 최고의 포수인 야디어 몰리나가 앉아 오승환의 공을 받았다.

선두 아이바와의 승부에서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몸쪽으로 던진 빠른 공이 살짝 스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스위셔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병살 플레이가 나왔다. 가르시아를 상대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은 끝에 유격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타구가 약하지는 않았지만 유격수가 잡기는 어렵지 않은 타구였다. 2루 주자 아이바가 미처 귀루하지 못해 아웃카운트 두 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시범경기 상황에서 맞이한 첫 득점권 위기를 무난하게 정리한 오승환은 예정된 1이닝을 마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딕 맥과이어가 마운드에 올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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