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G 연속 안타... 타율 .074(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12 05: 05

전날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던 김현수(28, 볼티모어)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좌익수로 출전, 2회 내야안타를 치며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4푼2리에서 7푼4리로 조금 올랐다. 다만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날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내야안타를 신고하며 기나긴 침묵에서 벗어난 김현수는 이날 양키스의 에이스 투수인 다나카 마사히로(28)와 상대했다. 1회 체이스 헤들리의 큰 타구를 잘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현수는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날 첫 타석을 소화했다.

다나카의 초구를 받아친 김현수의 타구는 빗맞았다. 그러나 투수 키를 살짝 넘겨 2루수 앞으로 향했고 대시하던 스탈린 카스트로를 이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당초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김현수의 이 타구는 2회 수비 시작과 함께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결과적으로 이날 다나카에게 쳐낸 볼티모어의 유일한 안타가 됐다. 다만 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0-7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체이스 슈립을 상대한 김현수는 2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하는 등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몰렸다. 결국 3구째 80마일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갖다 댔으나 2루 땅볼에 머물렀다.
0-7의 스코어가 이어진 7회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우완 캄포스와 상대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89마일 짜리 빠른 공을 잡아 당겼으나 다시 2루 땅볼에 머물렀다.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수는 7회 수비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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