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 주에는 불펜 피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다저스 선수들의 부상 회복 소식을 알리면서 “류현진이 150피트(약 45m)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라면서 “다음 주에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150피트는 스프링캠프 시작 당시의 캐치볼 거리다. 류현진은 불펜피칭 단계까지 이르며 순조로운 재활 속도를 과시했으나 2월 말 어깨에 가벼운 통증이 있어 투구 프로그램을 중단했었다. 당시 류현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재활 과정에서 있는 정상적인 통증”이라고 설명했었다.

1주일 정도 투구를 쉰 류현진은 지난 8일 훈련부터 캐치볼을 하며 서서히 회복세를 밟고 있다. 90피트(약 27m) 거리로 시작한 캐치볼은 11일 150피트까지 늘었으며 이날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 곧 불펜피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통증이 없으면 다음 주초에는 마운드 위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사타구니 근육에 문제가 생겼던 하위 켄드릭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까지는 회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저스틴 터너 또한 다음 주에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