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의 부친이 아들의 부진이 부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은 아자르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 정규리그 38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14골을 뽑아내며 첼시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첼시의 모든 팬들은 물론 코칭 스태프도 아자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아자르를 향한 칭찬은 한 시즌이 되지 않아 비난으로 바뀌었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 보여준 최고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 버렸다. 14골을 넣은 득점력은 완전히 사라져 정규리그 26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무득점에 머물러 있다.

아자르의 부진은 첼시에 큰 영향을 미쳤고,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첼시 팬들은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아자르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아자르의 이런 모습에 대해 부친인 티에리 아자르는 첼시의 부상 관리가 부적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티에리 아자르는 벨기에 언론과 인터뷰에서 "에당의 폼이 좋지 못한 건 부상 때문이다. 엉덩이 부근에 염증을 3~4개월 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 있다. 마치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라고 한다. 에당은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이른 시간부터 그런 통증을 느꼈다. 그러나 첼시는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에당에게 뛸 것을 요구했다. 에당에게 선택의 권한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첼시 사령탑 거스 히딩크 감독도 수긍하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아자르의 부친도 타당한 판단을 했다. 아자르는 부상이 없는 몸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부상이 있을 때 경기에 뛸 수 없기도 하지만, 부상을 갖고 완벽하지 않은 채로 뛸 수도 있다"며 "나도 아자르의 그러한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그가 뛰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우리는 아자르가 정상이 될 때까지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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