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가 재활 중인 강정호(29)의 잠재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베테랑 3루수를 영입했다.
피츠버그는 12일(한국시간) 3루수 데이빗 프리즈(33)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프리즈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좌완 투수 제시 비들포어를 지명할당했다.
프리즈는 2011년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선수. 지난해 데이비드 프리즈도 FA다. 지난해에는 LA 에인절스에서 타율 0.257, 14홈런, 56타점을 올렸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76, 68홈런, 348타점을 기록 중이다.

FA가 되고 둥지를 찾지 못했던 프리즈를 향해 MLB.com은 "베테랑 프리즈를 영입하는 팀은 3루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강정호가 성공적인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3루수를 영입한 것에 눈길이 간다. 피츠버그 수뇌부는 강정호가 4월 중에 복귀하면 3루수로 뛸 것이라고 일찌감치 공언해 왔다. 프리즈를 3루 백업 자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강정호가 복귀 후 재빨리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3루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7월 내야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지자 베테랑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즈(37)를 트레이드로 데려와 남은 시즌에 활용한 바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