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에이스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용희 감독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체인지업을 실험하고 있는 김광현에 대해 “연습 경기에서 계속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다. 김광현에게 시범경기는 ‘시험’이 아니라 ‘실험’이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광주 KIA전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날 총 33개의 공 중 체인지업을 12개 던졌다. 그 외는 모두 패스트볼이었다. 올 시즌 체인지업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 김 감독은 “주전이 아닌 선수들은 시험을 치러야겠지만 김광현은 아니다. 실험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SK는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도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문광은, 박민호 등 4명의 투수들이 한 자리를 다투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은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면서 “설령 5선발이 정해지더라도 계속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내야수 유서준에 대해서도 “기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좋아졌다고 무조건 쓰는 건 아니다. 중요한 경험이다. 결국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