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FC 서울을 상대로 변칙 카드를 꺼내들었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서울이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서울의 대결인 만큼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한 전북과 서울의 대결인 만큼 양 팀 사령탑의 선수 기용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전북은 다양한 옵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북은 서울의 뛰어난 공격진을 막기 위해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또한 최전방에는 스트라이커 2명을 배치해 골문을 위협하기로 했다.

스리백이 조금 특이하다. 전북은 김형일과 이호, 최철순으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중앙 수비수 3명을 기용하는 일반적인 스리백과 다른 면이 있다. 양쪽 윙백에는 박원재와 김창수를 기용해 공격과 수비를 오가도록 지시했다.
스리백 바로 위에는 파탈루가 위치해 수비 가담은 물론 공격의 시발점이 될 패스를 시도할 전망이다. 그 위에서는 이재성과 루이스가 전·후방을 오가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가 된다. 최전방에서는 이동국과 김신욱이 호흡을 맞춘다.
이에 맞서 서울은 오스마르와 김원식, 김동우가 스리백을 구성하고, 고광민과 고요한이 윙백, 신진호와 주세종, 다카하기가 중원을 구성한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은 전북의 골문을 위협한다.
한편 전북은 23세 이하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아 선수 교체를 2명밖에 하지 못한다. 서울도 23세 이하 선수가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지만, 임민혁과 김정환이 19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돼 있어 규정상 3명을 교체할 수 있다.

▲ 선발 명단
전북 : 권순태-김형일 이호 최철순-박원재 파탈루 루이스 이재성 김창수-이동국 김신욱
서울 : 유현-오스마르 김원식 김동우-고광민 신진호 주세종 다카하기 고요한-아드리아노 데얀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