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선발트리오를 출전시키자 넥센은 정예타선으로 화답했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넥센의 시범경기는 막강 마운드와 정예타선의 대결이 됐다. KIA는 헥터 노에시, 윤석민, 양현종을 차례로 등판시키고 넥센은 개막전 타선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헥터는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을 던진다. 오카니와 실전 1경기에 이어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이어 윤석민이 바통을 받아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다. 양현종이 8회까지 던진다. 9회는 곽정철이 담당한다. 우천과 한파 때문에 2경기가 취소되면서 실전 일정이 꼬이자 한꺼번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넥센은 개막 타선을 내세웠다. 우선 서건창(2루)과 고종욱(지명)으로 테이블세터진을 꾸렸다. 이어 이택근(우익수) 대니돈(좌익수) 김민성(3루수)을 중심타선에 포진시켰다. 윤석민(1루)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 임병욱(중견수)을 하위타선에 배치했다.
염경엽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로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나오기 때문에 주전타자들을 기용했다. 두 타석 정도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경험해 보라는 의미에서 타순을 짰다. 1주일에 두 번 정도 개막 타선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