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석민(31)이 익숙한 응원가를 들으며 신바람을 냈다.
박석민은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5번 타순에 배치됐다. 수비 포지션은 3루.
팀이 3-2로 앞서던 1회말 1사에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서려 하자 익숙한 등장곡이 흘러나왔다. 삼성 시절에도 썼던 등장음악이었다. 타격을 준비할 때 나온 응원가도 동일했다. NC가 시범경기 기간에는 주말에만 응원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은 선수들의 응원가를 들을 수 있는 첫 날이었는데, 박석민은 친숙한 음악과 함께 경기에 임했다.

이에 대해 NC 관계자는 “박석민 본인이 쓰던 응원가를 계속 쓰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했다. 그래서 삼성 측에 문의를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친정 팀의 배려로 박석민은 새 팀에서도 익숙한 멜로디를 들으며 타격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방망이 솜씨도 그대로였다. 유희관과 상대한 그는 첫 타석에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박석민 효과’를 예고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