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단장, “강정호 개막 출전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12 14: 00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정호(29, 피츠버그)가 시즌 개막을 함께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4월 중순에서 말 정도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시즌 개막전을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4월 중순에서 말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말을 종합한 보도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시즌 시작을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라면서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이야기해왔으며 그런 일(강정호의 시즌 개막 출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에서 말로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재활 계획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우리는 아주 좋은 메이저리그 선수를 추가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라며 신중하게 강정호의 몸을 다루겠다고 공언했다.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강정호는 최근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며 복귀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현재는 직선 주로를 뛰는 훈련 정도는 무리 없이 소화 중이다. 조만간 곡선 훈련 등 실질적으로 야구에서 중요한 훈련으로 넘어가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한때 기대를 모았던 4월 초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여전히 완벽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 베이스러닝도 완벽하지 않았다. 이에 시즌 출발은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하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상황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어차피 강정호의 복귀 시점은 5월로 예상됐으며 오히려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빠른 상황이다. 경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위인 만큼 철저한 재활이 우선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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