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성곤(20)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정성곤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약점이었던 제구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성곤은 1회초 조동화를 우익수 뜬공,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의윤을 초구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박정권을 3루 실책, 이재원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대수를 4-6-3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최승준에게 볼넷을 내준 후에는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는 다시 투구 수를 줄였다. 선두타자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최정에게 다시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정의 2루 도루를 간파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성곤은 정의윤, 박정권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이재원을 2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정성곤은 4이닝 동안 51개의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하고,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등판에서 SK 정예 타선을 맞아 밀리지 않았다. 또한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감 있는 제구력을 보여줬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