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윤석민이 첫 실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윤석민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올들어 처음으로 실전등판했으나 2이닝동안 솔로 홈런포함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선발 헥터 노에시에게서 바통을 받아 4회부터 등판한 윤석민은 첫 타자 이택근을 볼넷 출루시켰다. 이어 대니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3루 위기를 맞았고 김민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이후 두 타자는 가볍게 범타처리했다.

5회는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첫 타자 박동원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임병욱의 강타구가 1루수 미트를 뚫고 안타가 되었다. 서건창의 타구는 2루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안타가 되었고 고종욱의 뜬공은 우익수의 판단미스로 안타로 돌변했다.
1사후 희생플라이와 김민성에게 좌익수 옆 2타점 2루타, 김민성 1타점 2루타를 차례로 내주고 순식간에 5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김민성의 2루타도 좌익수 오준혁의 타구판단 미스가 곁들여진 것이다. 정상 구위도 아니었지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투구수는 39개. 직구(24개)를 위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2km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제구, 스피드, 볼의 힘 등은 100% 구위가 아니었다. 윤석민은 이후 두 번 정도 시범경기 추가 등판을 통해 구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