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첫 판에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한걸음 더 다가선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방심하지 않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1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삼성화재와의 1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시몬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완승했다.
강한 서브로 에이스 9개를 잡아낸 것을 비롯, 상대 리시브 라인을 초토화시키며 서브와 블로킹 모두 우위를 보였다. 팀 전체 공격 성공률이 68.75%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1세트에는 시몬에게 공을 주라고 (곽명우에게) 요구했다. 송명근이 그로저와 같이 돌아갈 것이라면, 확률이 높은 쪽으로 갔다”라고 승인을 짚었다. 이날 시몬은 31점에 트리플크라운(후위 8점, 서브 4점, 블로킹 4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몫을 톡톡히 했다.
김 감독은 “곽명우가 내 지시를 믿고 토스를 잘한 게 승인이다. 명우가 가장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송희채에 대해서는 “어이없는 에러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없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차전에 대해 “포지션도 그렇고, 선수도 없다. 경기장에 들어갈 선수가 없다”라며 시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기를 예고하면서 “초반 스타트할 때 끌려갔는데 에러가 나왔다. 서브 에러가 많이 나왔다. 에러가 늘어나면 골치 아프다”라며 서브감이 2차전에도 잘 이어가길 바랐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