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의 호투와 조인성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8일 넥센전 이후 4연승 질주. 반면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선발 최충연의 부진 속에 첫 패를 떠안았다.
한화는 1회 2사 후 이용규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서 이성열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곧이어 권용관이 볼넷을 고르며 2사 만루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임익준이 우전 안타를 때려 최진행과 이성열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0.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박해민이 한화 선발 송창식의 2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그러자 한화는 3회말 공격 때 2점을 추가했다. 조인성이 2사 2루서 삼성 선발 최충연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빼앗았다.
삼성은 4회 2사 2루서 이영욱의 내야 안타로 1점 더 추격했다. 5회 1사 후 배영섭의 볼넷과 박해민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아롬 발디리스의 좌전 적시타로 3-5로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곧이어 이승엽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며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마련했으나 구자욱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138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이후 김범수, 이재우, 장민재, 정우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타자 가운데 임익준(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과 이성열(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 선발 최충연은 3이닝 5실점(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으로 흔들렸다. 직구 최고 147km까지 나오는 등 스피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박해민과 발디리스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