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포 나지완, "타격밸런스 찾아가고 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12 16: 06

KIA 외야수 나지완이 시범경기에서 기분좋은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 
나지완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석 2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쳐 팀의 9-8 첫 승에 기여했다. 
앞선 2경기 6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몸에 맞는 볼 1개만 얻었을 뿐이었다. 오키나와 실전리그부터 부진이 계속되는 듯 했다. 시원스러운 타구도 날리지 못했다. 그래도 김기태 감독은 4번타순에 나지완을 배치해 회복을 도왔다. 

첫 타석에서 희망을 쏘았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비거리 125m로 기록했지만 130m가 훨신 넘었다.  주자 2명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3-0으로 앞서갔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첫 대포로 장식했다. 무엇보다 땅볼 타구가 많아 고전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김감독이 뜬공을 날려야 홈런이 나온다는 주문을 이날 처음으로 들어주었다. 나지완은 4회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5회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세 타석 모두 출루했다. 
그러나 나지완은 신중했다. 그는 "아직까지 정상 타격밸런스가 아니다.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운좋게 좋은 타구가 나와 기분이 좋다. 많이 부족한데 감독님께서 계속 기회를 줘 빠르게 느낌을 찾아가는 것 같다. 바뀐 폼은 더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예년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시즌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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