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첫 판부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로버트랜디 시몬이 완벽한 신체적, 정신적 상태로 이번 포스트시즌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시몬은 1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삼성화재와의 1차전에서 3세트 만에 31득점, 블로킹 4개와 서브 득점 4개를 곁들이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2세트 중반 트리플크라운을 확정짓는 괴력을 선보인 끝에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가장 좋을 때의 모습으로 공격 성공률 65.71%를 기록했고 적재적소에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기를 살렸다.

시몬은 “열흘이라는 시간이 정규시즌 때는 가질 수 없는 긴 시간이었다.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다. 보강 운동도 했었다.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돌아보면서 “송별회 행사 영상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도움이 됐다. 정리가 됐다기보다는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터로 호흡을 맞췄던 이민규와 이민규의 부상 이후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곽명우에 대해서는 “장단점도 있고 특징도 있다. 어떤 세터가 온다고 하더라도 그에 맞게 플레이하는 것이 공격수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몬은 이날 정규시즌과 합쳐 10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상금만 1000만 원이다. 시몬은 "동료들에게 커피를 산다거나 많이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선물을 가끔씩 해주기도 한다"라고 활짝 웃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