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35, 오리온)는 오리온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은 12일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76-59로 이겼다. 오리온은 3연승으로 13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29점, 14리바운드를 작성한 헤인즈는 수훈선수에 선정됐다. 경기 후 헤인즈는 “오리온에 오고 6강 이상이 처음이다. 정말 흥분된다. 챔프전에 가서 우승컵을 따겠다. 모비스가 수비시스템이 좋아 어려운 팀이다. 느린 템포로 저득점 하는 팀을 이길 수 있다고 보여줬다. 수비대결에서 이길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총평했다.

오리온의 상대는 KCC 혹은 KGC다. KCC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결과는 모른다. 헤인즈는 상대가 빠른 농구를 펼친다는 지적에 “우리는 원래 빠른 농구로 고득점을 올리는 팀이다. KGC든 KCC든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면 자신 있다. 누가 와도 내 역할은 같다”고 자신했다.
만약 KCC가 챔프전에 올라온다면 헤인즈 대 안드레 에밋의 최고매치가 성사된다. 헤인즈는 “사실 요즘 에밋의 플레이를 챙겨보지는 않았다. 우리 팀에만 집중했다. 가끔 보면 에밋이 어려운 슛도 잘 넣더라. 오른쪽을 선호하는 선수다. 붙게 된다면 오른쪽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헤인즈는 2013년 SK시절 준우승에 이어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예전보다 팀의 중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오리온이 6강도 오랜만에 넘었다고 들었다. 조금 더 특별한 느낌”이라며 우승컵을 바라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