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유재학, “국내선수들 더 발전해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12 19: 42

모비스 왕조가 4강에서 막을 내렸다. 
울산 모비스는 12일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59-76으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모비스의 올 시즌은 그렇게 끝났다. 오리온은 2003년 후 13년 만에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패자가 할 말이 없다. 한 시즌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생각보다 정규리그는 잘 치렀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아쉽다. 1차전 잡았다면 좀 더 해볼 만했다. 무너져서 힘이 많이 빠졌다”고 총평했다. 

유 감독은 추일승 감독과 사담을 나눴다. 유 감독은 “오랜 친구니까 올해 꼭 우승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리온 전력은 어떻게 평가할까. 유 감독은 “오리온과 KCC가 잘할 거라고 예상했다. 팀 내부 사정에 의해 흔들렸을 뿐이다. 선수구성으로 보면 당연히 오리온이 올라가는 게 맞다. KCC도 마찬가지”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이제 모비스의 시즌은 끝났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시즌 구상이 이어진다. 유 감독은 “시즌 끝나면 외국선수 보러 (해외로) 나가는 게 일이다. 일정이 잡혀 있다. 중간에 좀 쉰다. 국내선수는 개인기량 좋은 선수가 없다.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숙제를 내줬다. 
챔프전 진출 실패로 모비슨느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차지할 확률을 획득했다. 유 감독은 “드래프트는 (1순위는) 이제까지 운으로 보면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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