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쾌투' 장원삼에게 만족이란 건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13 10: 05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하지만 만족이란 건 없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많기에. 장원삼(삼성)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원삼은 10일 울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1피안타 2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직구 최고 138km에 머물렀으나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첫 등판에서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세웠다.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장원삼에게 시범경기 첫 등판 소감을 묻자 "시범경기 무실점은 큰 의미 없다. 정규 시즌을 준비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변화구 및 투구 밸런스를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대답했다.

이어 "구속은 기대 만큼 나온 게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정규 시즌 개막까지 준비할 시간이 있으니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며 "투구 밸런스가 아직 안정된 게 아니다. 김태한 코치님과 상의해 만족할 만한 투구 밸런스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비시즌 때 성원 넥서스 조형우 팀장의 1대1 지도를 받으며 몸을 키웠다. 확실히 힘이 좋아졌다. 하지만 투구할때 그 힘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게 아쉽단다. 장원삼은 "마운드 위에서 내가 가진 힘을 다 쓰지 못하는 느낌"이라며 "던지고 나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남아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몸이 무딘 느낌이다. 아픈 것도 아니고 날씨가 풀리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잘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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