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엔 맞아도 괜찮다? 김경문 감독 생각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13 12: 35

신인들은 자신감 위해 좋은 결과가 중요
점검 필요한 베테랑들은 맞아도 괜찮아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시범경기 경험이 베테랑과 신진급 투수들에게 다가오는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13일 마산구장에서 있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등판해 1이닝을 공 8개로 무실점 처리한 신인 박준영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지금 충분히 기회를 주면서 보고 있다. 잘 하고 있다”고 간단히 진단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에서 시범경기를 끝내고 개막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대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조금 맞은 뒤에 추스르고 들어가는 게 낫지만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가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 결과에 어떤 의미를 둘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신인들의 경우 자신의 공이 1군 타자들에게도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는 과정이 중요하고, 베테랑들은 이미 검증된 선수인 만큼 개막 이전까지 자신이 보완할 부분을 찾는 게 좋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신인들은 볼카운트 싸움을 끌면 선배들한테 이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겁 없이 던지는 게 좋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과감한 승부를 주문하기도 했다. 박준영의 경우 그러면서 선두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기도 했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다.
한편 NC는 남은 시범경기 동안 계속 마운드를 시험해볼 계획이다. 김 감독은 “선발들은 계속 던져봐야 하고, 투수 수도 맞춰가야 한다. 그리고 불펜투수들도 (개막 이전에) 연투를 해봐야 한다”는 말로 충분한 실전 감각 배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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