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제구가 좋아진 것 같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전날(12일) 선발 투수로 나선 류제국의 등판을 평가했다.
류제국은 전날 시범경기 첫 실전 선발 등판에서 3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사구 3개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의 눈에는 결과보단 과정이 먼저 들어왔다. 그는 "류제국이 공의 움직임도 좋아졌고 제구도 괜찮았다. 지난해는 캠프를 초반 치르지 못한 여파가 있었는데 올해는 캠프를 치르면서 몸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제국은 지난해의 경우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온전히 캠프를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시즌이 늦었던 만큼 정상 컨디션 회복에도 시일이 걸렸다. 그러나 올해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소화한 끝에 시즌 초반부터 LG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아울러 13일 울산 롯데전 선발 등판할 예정인 이준형에 대해선 "이준형은 캠프때부터 공을 많이 던졌다. 투구수보다는 3~4이닝 정도 소화시킬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준형은 지난 8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등판일정이 뒤로 밀렸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