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의 주전화가 시급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백업들의 주전화를 시즌 최대 목표로 꼽았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염감독은 "어제 처음으로 개막라인업을 가동했는데 전반적으로 잘 돌아갔다. 이제는 백업선수들을 주전으로 빠른 시간안에 끌어올려 뒷받침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크다. 전반기는 주전 위주로 가동하겠지만 후반기에서는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운용하려면 백업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감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건창-고종욱, 이택근-대디돈-김민성, 윤석민-김하성-박동원-임병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했다. 전날 KIA의 선발트리오, 헥터 노에시, 윤석민, 양현종을 상대로 두자릿 수 안타를 터트리는 등 밀리지 않았다.
144경기를 버티기 위해서는 주전들을 뒷받침하는 백업선수들이 대단히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주전들의 부상이 나오면 치명적인 상황이다. 염 감독도 "올해 우리팀의 중요한 숙제는 부상선수들이 나오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부상선수가 발생하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넥센은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유한준도 FA 이적했다. 후보선수들이 이들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제는 그들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백업선수들의 발굴과 기량 향상이 중요해졌다. 부상을 막으면서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격차를 줄이는 것이 2016 시즌 최대의 숙제가 될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