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를 맞고 교체한 KIA 김주찬이 검진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다. 그러나 정확한 판정은 다음주에 나온다.
김주찬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가 던진 볼에 왼쪽 손목을 강타당했다. 곧바로 교체돼 병원검진을 받았는데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이날 김주찬은 1번타자 겸 좌익수로 모처럼 선발출전했다. 상대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의 구위를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그런데 6구째 던진 140km 직구가 김주찬 몸쪽으로 쏠리면서 왼손목을 그대로 맞혔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손목 부분 튀어나온 뼈쪽이었다. 김주찬은 맞은 직구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대주자 김호령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얼음찜찔 응급조치를 받은 뒤 한국병원으로 이동해 X-RAY 정밀검진을 받았다.
불행중 다행으로 단순 타박상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정확한 상태는 아니다. 수 일이 지난 뒤 미세골절상 판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KIA 구단측은 "다음주중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