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차재용(20)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제구불안에 시달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차재용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당초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좌완 브룩스 레일리였다. 그러나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가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등판을 취소했다”고 말하며 차재용의 선발 등판이 결정됐다.

차재용은 1회부터 다소 불안감을 보였다. 선두타자 임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다음 김용의에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줬다. 그러나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병규(7번)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볼넷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최경철과 이형종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의 위기. 그러나 손주인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강승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다시 한 번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황목치승에 좌전안타를 허용해 위기 속에서 투구를 펼쳤다. 이후 임훈을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루 주자 황목치승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용택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줘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병규(7번)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롯데는 4회부터 차재용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재곤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가 4회초 현재 4-1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