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코엘로, 투런포 맞고 "개의치 않는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13 14: 22

넥센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가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코엘로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투런 포함 4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사구를 던지는 등 제구력과 140km대 초반의 스피드는 아직은 정상은 아니었다. 
첫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첫 타자 김주찬을 상대로 6구 몸쪽 직구가 쏠리면서 왼 손목을 강탕했다. 골절상을 우려했지만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대주자 김호령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실점위기에 몰렸다. 거러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2회에서는 1사후 김주형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김다원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주었다. 가운데 높은쪽으로 쏠린 실투였다. 이홍구에게도 중견수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안타는 내주지 않았다. 3회에서도 김호령과 김원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상대도루자에 이어 필은 병살타로 유도하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49개. 직구,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와 포크를 섞었다. 자신의 주무기를 보여주지 않는 첫 투구였다. 스피드는 143km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의 첫 투구라는 점에서 완전한 모습은 아니었다.
코엘로는 등판을 마친 뒤 "전체적인 느낌은 좋다. 홈런을 맞거나 실점한 부분은 시즌을 준비하는 한 과정이라 개의치 않는다. 포크볼은 2개 던졌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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