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맹활약' 삼성, 한화꺾고 전날 패배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13 16: 14

삼성이 한화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말 그대로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선발 앨런 웹스터는 4이닝 1실점(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호투했다. 직구 최고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아롬 발디리스는 시범경기 첫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투타 엇박자 속에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선발 김용주는 3이닝 4실점(5피안타(2피홈런) 4볼넷)으로 무너졌고 최진행,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등 중심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삼성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전날 11안타를 때리고도 3점을 얻는데 그쳤던 삼성은 한화 마운드를 제대로 두들겼다. 1회 2사 후 발디리스와 최형우의 백투백 아치 그리고 백상원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 2사 후 배영섭과 발디리스의 연속 볼넷에 이어 최형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4-0.
한화는 4회 김태균의 중전 안타와 장민석의 볼넷 그리고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사 만루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권용관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뒤 허도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만회했다. 후속 타자 정근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은 6회 1사 1,2루서 발디리스의 좌전 안타와 이승엽의 1루 땅볼 그리고 백상원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마운드는 선발 웹스터를 비롯해 권오준, 박근홍, 김동호가 이어 던졌다.
한화는 8회 정현석과 로사리오의 안타, 장민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대타 이성열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 마운드는 선발 김용주, 정재원, 김경태, 박정진 등을 투입해 구위를 점검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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