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지역매체 홈런수 예상
사노와 함께 40홈런 듀오 기대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에게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소 25개에서 40개까지 홈런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 수치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방송인 '1500ESPN'은 올 시즌 미네소타가 얼마나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관련 기사를 실었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팀 홈런 15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6위였고, 득점도 696점으로 13위로 평균 수준이었다. 오프시즌 장타력 보강을 위해 한국에서 박병호를 데려왔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우리는 파워를 얻었다. 홈런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라인업 타자 전원이 파워가 있다. 박병호가 얼마나 많은 홈런을 칠지 모르지만 파워가 더해졌다"며 주전 타자 전원이 홈런을 터뜨릴 수 있는 파워 넘치는 타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500ESPN은 올 시즌 미네소타의 예상 로스터에서 홈런 25개 이상 가능한 타자로 모두 5명을 꼽았다. 트레버 플루페, 브라이언 도저, 박병호, 오스왈도 아르시아, 미겔 사노가 주인공이다. 그 중에서도 사노와 박병호는 40홈런까지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네소타의 예상 주전들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다 홈런은 조 마우어, 도저가 28개, 플루페가 24개, 사노가 18개, 커트 스즈키가 15개, 에디 로사리오가 13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12개, 브라이언 벅스턴이 2개. 박병호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기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시즌부터 홈런 25개에서 40개까지 기대 받고 있는 것이다. 박병호와 함께 40홈런 후보로 꼽힌 사노는 지난해 7월3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18개의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부상만 없다면 두 배 이상의 홈런도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박병호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8경기에서 22타수 8안타 타율 3할6푼4리 3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1위. 특히 홈런은 미네소타에서 유일하게 2개 이상 터뜨리며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