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좋은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밴와트는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첫 1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밴와트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옛 동료이기에 처음 상대하는 상황. 밴와트는 사사구를 1개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6회 2사 후 2연속 안타를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5⅔이닝 동안 총 76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47km의 패스트볼(20개)에 슬라이더(31개), 체인지업(13개), 커브(8개), 투심패스트볼(4개)을 섞었다.

밴와트는 경기가 끝난 후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좋았다”면서 “슬라이더와 커브를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특히 커브가 잘 들어갔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친정팀을 상대한 것에 대해선 “이전 소속팀과 상대하는 것이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한편으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