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은 항상 어려운 것 같다."
전남 드래곤즈는 13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수원 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아쉬운 결과다. 수원은 지난해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에 처음 올라온 승격팀이다. 당연히 전남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결과는 대등 혹은 열세였다.
전남은 전반전에 수원보다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수원의 압박과 공격에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전에는 좋은 득점 기회도 만들었지만, 후반전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 패턴 등이 나오지 않았다. 개막전이라 선수들에게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준비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홈 개막전 징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남은 2007년부터 이날까지 홈 개막전에서 5무 5패를 기록했다. 상대가 강팀인지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수원과 경기처럼 우세하다고 점쳐질 때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노 감독은 "개막전은 항상 어려운 것 같다. 겨울 동안 준비한 것들을 보였어야 했다.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았다"며 "외국인 선수 3명으로 공격진을 꾸렸는데, 선수들이 부담 등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선제골이 나왔다면 초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끝까지 힘들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광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