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터, "시간갈수록 원래 내 모습대로 던질 수 있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3.13 16: 33

앨런 웹스터(삼성)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웹스터는 1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출격했다. 4이닝 1실점(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류중일 감독이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직구 최고 153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변화구의 위력도 돋보였다. 4회 1사 만루서 허도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이만 하면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서 손색이 없다.
웹스터는 경기 후 "날씨가 춥고 마운드 적응도 어려워 경기 초반에는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제구력을 찾으면서 원래 내 모습대로 던질 수 있었다"며 "한국 타자들이 바깥쪽 공을 커트하는 능력이 뛰어나 많이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웹스터가 최근 가장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발디리스의 장타력이 드디어 나오기 시작했다. 고무적이다. 최형우도 좋은 홈런을 쳤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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