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세르게이 브린, "흥미진진 대국, 이세돌 축하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3.13 18: 08

구글 공동 창업자이자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인 세르게이 브린이 알파고를 이긴 이세돌 9단에 축하인사를 건넸다. 
브린 CEO는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알파고와의 제 4국이 끝난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다시 한 번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세돌 9단에게는 방금 전 축하한다고 말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흥미진진한 대국을 잘 치러 정말 기쁘다"는 브린은 "캘리포니아로 돌아가서도 꼭 마지막 대국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도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브린은 곧바로 출국을 위해 호텔을 떠났다.

브린은 전날 열린 3국이 끝나고 인터뷰장에 이세돌 9단,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함께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사실상 우승이 결정되는 날이었다는 점에서 알파고에 대한 구글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구글은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도 방한, 이번 대국을 지켜봤다.
브린은 현재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고 있다.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브린은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재학시절 검색 엔진을 개발, 구글을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브린 CEO는 이날 3국이 끝난 후 인삿말에서 "오늘 흥미진진한 대국을 잘 봤다"면서 "대학원 다닐 때 바둑을 뒀다. 바둑에 심취해 함께 창업한 래리 페이지가 구글 창업을 못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할 정도였다. 다행히 나는 바둑을 잘 두지 못했다"고 바둑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세르게이 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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