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변연하 맹위' KB 잡고 사상 첫 챔프전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13 18: 52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잡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EB하나은행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승제) 3차전서 KB를 66-65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1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챔프전에 오르는 기적을 써냈다. KEB하나은행은 절대강자 춘천 우리은행과 5전3승제의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1쿼터부터 팽팽했다. KB는 변연하가 득점을 주도했다. 강아정과 김보미는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모스비가 득점을 이끌었다. 김이슬은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1쿼터는 14-14로 팽팽히 맞섰다.
2쿼터 초반은 KEB하나은행의 분위기였다. 백지은의 3점포 2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K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변연하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추격했다.
KEB하나은행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김이슬의 3점포와 백지은, 모스비의 연이은 득점으로 쿼터 중반 5점 차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종료 직전 김정은의 버저비터 3점 등으로 36-30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는 시종일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KB가 달아나면 KEB하나은행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KB는 쿼터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강아정과 심성영의 연이은 3점포로 4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는 52-48로 KB가 앞섰다.
박빙의 승부는 끝까지 이어졌다. KB는 변연하가 주도했다. 스틸에 이은 깨끗한 3점포를 성공시켰고, 완벽한 어시스트로 강아정의 3점포까지 도왔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모스비의 연이은 득점으로 계속해서 추격전을 벌였다.
KEB하나은행은 종료 1분 40초 전 김정은의 골밑 슛으로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B는 변연하의 3점포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KEB하나은행도 첼시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햄비에게 자유투 1점을 내줬지만 종료 18.5초 전 모스비의 골밑 득점으로 1점 차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KB의 마지막 공격서 햄비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구단 역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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