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이승현 날 막기 쉽지 않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13 19: 38

‘하킬’ 하승진(31, KCC)이 우승에 도전한다. 
전주 KCC는 13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13-92로 눌렀다. KCC(3승 1패)는 오는 19일부터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우승을 다툰다. KCC는 구단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하승진은 23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초토화했다. 공격리바운드를 10개나 걷어냈다. 자유투도 7/12로 나쁘지 않았다. 그야말로 샤킬 오닐이었다. 

경기 후 하승진은 “오랜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특별한 느낌은 없다. 오늘 경기는 기쁘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오세근이 나와 리바운드 경합하다 다쳤다. 오세근이 없어 빈틈이 많이 보였다. 오세근이 있는 팀과 없는 팀 차이가 난다. 강병현도 없고 정상전력 아니었다. 안타까운 부분이 많이 있다. KGC가 열심히 잘 싸웠다. 같이 잘 싸운 안양선수들 박수 보내고 싶다”며 성숙한 발언을 했다. 
하승진은 입담도 좋았다. 그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맹수가 토끼를 쫓을 때 전력을 다한다. 대충 사냥하는 법이 없다. 물론 오리온이 토끼는 아니다.(웃음) 전력투구할 준비 돼 있다”며 취재진을 웃겼다. 
우승경험이 있는 하승진이지만 첫 통합우승 도전이다. 그는 “언제 통합우승을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정규리그 우승을 하려면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팀 특성상 앞으로 보여주기 힘들 수도 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오리온과 대결서 하승진은 이승현과 대결이 예상된다. 하승진은 “내가 수비하기 부담스럽다. 승현이가 3점슛이 있다. 하지만 승현이도 날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 1차전 한 번 붙어봐야 감이 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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