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차 하루를 쉬어간 박병호(30, 미네소타)가 15일 세인트루이스전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미네소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를 14-5 대승으로 장식한 뒤 15일 세인트루이스 원정 명단을 발표했다. 14일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박병호는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원정보다는 홈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는 측면이 있는 주축 선수들과는 달리 박병호는 주피터 원정을 떠난다. 조 마우어, 브라이언 도지어, 바이런 벅스턴, 미겔 사노 등 주축 선수들이 상당수 제외돼 박병호가 주전 1루수는 물론 중심타선에 위치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박병호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으며 3개의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홈런을 때리지 못한 2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3할6푼4리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한편 오승환과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시범경기 3경기 3⅓이닝에서 노히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은 12일 애틀랜타전 이후 등판이 없다. 6일, 9일, 12일 등판해 3일 간격 등판을 유지하고 있다. 이 패턴대로라면 15일 불펜 대기가 유력하다.
오승환은 주로 선발투수 다음에 나서고 있어 박병호가 교체되기 전 마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는 9일에도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박병호가 휴식을 취해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